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Chapter1. 재미있는연구 - HCI

Summary
인지과학혁명이라는 책을 펼치면서 우선 인지과학이라는 정확한 의미와, 앞으로 어떠한 것을 공부하게 될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첫 번째 리액션 페이퍼의 범위인 인트로와 chapter 1에서 위의 의문에 대한 답인, 인지과학은 어떻게 탄생하였으며, 의미는 무엇이며, 미국과 일본에서의 인지과학을 간략히 설명하며, 본론인 chapter 1에서는 인지과학을 재미있게 연구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길게 서술하고 있다.
20세기 이후, 심리학은 실증과학으로 발전해 왔는데, 이는 이론이나 가설을 실험과 관찰을 통해 검증해, 이론과 가설의 진실성에 접근하려는 과학으로, 이러한 실증성을 강조하는 태도로 인해 연구가 점점 기술적이 되고 데이터로 얘기할 수 있는 사실만 이야기하게 된다. 이 말은 곧 실험의 편의성, 데이터 수집의 용의성 등, 마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처럼 여기게 되어, 설명원리 자체의 근원적 개혁을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이렇게 등장한 것이 인지심리학이다. 인간행동을 언어학이나 컴퓨터과학 용어로 설명하는 새로운 설명원리로서, 검증보다는 타당성을 중시하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사고과정의 모델화를 내세운 연구를 발표한다.
chapter 1재미있는 연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개념은 재미있다 또는 재미없다는 의미는 연구 자체의 객관적인 특성이라기보다 평가자의 주관에 의존하는 개념이다. 이는 곧 학문의 시대성과 관련이 있는데, 연구의 재미란 일종의 유행이며 시대의 흐름이라 정리할 수 있다. 시대배경에 따라 연구 환경이 크게 변하게 되는데, 시대적 필연성의 흐름에 주목하고, 방향성에 대해 납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정리하여 연구의 재미라는 요소는 연구 구성의 우수함과 우수한 평가자와의 만남, 그리고 연구배경으로 존재하는 시대정신과 연구 환경 이라는 세 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이라 말 할 수 있다.
연구의 기초소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연구 분야의 역사적 흐름과 전체상을 이해해야하는데, 이는 곧 연구의 세로축과 가로축으로 정리 할 수 있다. 연구의 세로축이란 과거로부터 미래를 향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역사적 흐름속에 이해하는 관점으로, 전통적인 사고방식에 갇혀 자기만의 자유로운 발상이 나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연구의 가로축이란, 연구 주제나 연구분야가 달라도 유사한 사고방식에 근거하여 논리 모델이 비슷한 이론과 연계해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관점으로, 예로 인지과학분야에서는 가로축의 관점에서 촉발된 흥미로운 연구가 많다. 이 두축은 견실한 연구방법임에 틀림없으나,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엔 연구의 사선축에 눈을 돌려야 한다. 연구의 사선축이란, 사고방식의 시대적 배경에 따라 제기된 비판의 흐름을 이해하는 관점이다. 연구에 있어서 상대를 얼마나 진지하게 의식했는지에 연구의 재미가 결정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연구자 본인이 사선축의 논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독창성이 우러나온다. 정리하면, 연구 주제의 세로축, 가로축, 사선축을 명확하게 이해해 어떤 관점에 서서 봐도 논점의 핵심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과정이라 말 할 수 있다. 연구의 의의를 확대 해석하거나 일반화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연구의 범위를 분명하게 한정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문제의식이 명확해져서 오히려 학문적 영향력에도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다음은 연구의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연구동기는 일상적인 세계와 분명한 연결고리를 가져야 하며, 일상성과 학문의 전문성을 소통하는 회로는 일종의 매체를 통해 성립된다 할 수 있다.
이렇게 훌륭하고 재미있는 연구성과임에도 불구하고, 진부한 연구로 치부되는데, 이를 바라보는 이 없었다는 메타이론이 빈약했다는 이유 때문이라 말 할 수 있다. 여기서 메타이론이란, 기존 연구결과를 앞으로 가능한 연구와 연결시켜 주는 차원으로써, 보편적 차원에서의 가설이나 이론을 뜻한다. 이는 곧 연구자가 세계를 해석하는 보편적 가설을 말하며, 다양한 이론이나 실험결과를 어떤 방향으로 해석 할지, 그 과정에서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 다음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하는 사고과정에서 가장 기초적으로 작용한다. 우수한 연구자는 스스로 메타이론을 강하게 의식하고, 메타이론이 정확하고 타당한가 끊임없이 음미할 수 알아야 하는데, 이를 바꿔말하면, 단 한편의 논문을 읽어도 다양한 메타이론의 맥락에서 해석 할 줄 알아야 한다.
메타이론의 사고방식과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첫 번째, 당연시되는 학문주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감각이 중요하다. 우선 연구의 세로축을 확실하게하고, 기존 메타이론 속에 철저히 맞춰보고, 비판해봐야 한다. 두 번째, 학문의 추구과정에서의 전제의 한계나 제약 조건을 명확하게 의식해야하는데, 연구의 기초를 이루는 전제나 제약을 의식하고, 원점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다른 전제나 제약에 따라 검증하는 습관을 갖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어떠한 연구결과를 완전히 다른 해석의 틀에서도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이는 곧 일부러 사선축을 의식한다는 의미로 말할 수 있다. 네 번 째로는, 공통된 문제의식이 완전히 별도의 분야에도 존제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고,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일부러 연구 키워드를 다른 표현으로 바꿔보는 식으로 메타적 사고방식을 키워볼 수 있다.
재미있는 연구를 키워내는 환경으로는, 다른 연구자의 의견에 대해 자기 방어적이게 되는 독학보다는(메타이론이 빈약하고 현실감각이 희박한 연구자가 되기 쉬움), 모임으로써 연구를 하는게 더 재미있는 연구에 도움이 된다.이런 학제적 연구에는 영역붐담형 학제(전문가가 각자의 전문분야에 따라 수행하는 분담과제를 미리 정한 뒤 연구 대상을 탐구)와 문제해결형 학제연구(각 전문영역에 구속되지 않고, 다양한 과제에 접근)로 나뉘는데, 두 번째 방식의 학제연구가 재미있는 연구로 싹트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메타이론과 그 구축과정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방향성으로는 합리성, 생태주의, 정보처리적 접근으로, 위 세 개의 메타이론을 좌표로, 다양한 연구를 자리매김하고, 연구의 방향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인지과학의 방법을 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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