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Chapter 5. 경험세계의 인지과학 - HCI

Summary
이번 장에서는 앞장에서의 환경, 경험과의 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인지과학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술하며, 인지과학 연구 자체를 실천에 두고 생각하고자 한다. 인지라는 추상적인 생각을 만들고 싶다는 구체적인 실천장면을 염두하는데, 이는 이론을 배경으로 현실로, 현실을 배경으로 이론으로, 서로 교류하며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 경험의 장을 통해 흡수하고 재음미, 현실의 장을 되돌아보는 학문체제가 형성돼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현상을 들며 여러 가지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속에서 자신에게 늘 질문하고, 새로운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향해 끊임없이 태도결정을 강요(현존재)하는데, 이는 이성적·비이성적 설정이 아니라, 우선은 평균적인 일상성 속에서 현존재 본연의 모습을 꼼꼼히 살피고, 그 속에서 본래의 모습을 찾아냄과 동시에 도피의 구조를 밝히려 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세계 속에 몰입상황을 일단 긍정한 뒤, 그 위의 자신의 가능성을 기투(가능성으로써 자신의 실현을 향해가는 모습)하면서 현존재의 모습을 찾으려 한다. 또한 우리가 내 존재에 있어서의 세계의 의미를, 세계와 관계하면서 늘 해석하고 있어야하는데, 여기서 관계라는 의미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다’, ‘정리하다라는 의미로써 이러한 관계성을 배려적 관심이라 말한다. ‘해석은 이런 배려적 관심을 바탕으로 한 세계의 다양한 사물과의 만남에서부터 생겨난다. 이런 해석은 막연한 양해를 바탕으로 도구적 존재로 입장을 바꾸고, 이들 서로의 지시적 관련의 확장을 거쳐 의미를 계발해가는 작업이다. 이로인해 우린 세계와의 관계가 넓어지며, 실천의 세계가 열린다.
하이데거는 외부세계의 사물은 배려적인 관심을 갖고 무언가를 하는 수단으로 접하는데, 도구를 통해 배려적 관심을 어디까지라도 확장시키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공통적 세계의 전체가 보인다는 논리이다. 통상의 생활에서 도구는 의식되지 않는데, 이처럼 도구성이 없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존재 본연의 자세를 비도구적 존재라 말한다. 하이네거는 이에 현시점에서의 과제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극복하려 한다고 간주하는데, 도구적 존재자를 무리해서라도 비도구적으로 보며, 묻혀있는 과제성을 찾아내고, ‘해석을 추진하는 행위를 인정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때론 배려적 관심을 멈추고 세계를 바라보는 일도 하는데, ‘조망하는 가운데 만나게 되는 존재를 사물적 존재자라고 한다. 일상성과 떨어진 과학적 인식이 여기에 속하는데, 이러한 인지작용은 사물을 명제로 규정짓고, 이는 진술된 것으로서 세계와는 떨어져 보존된다. 하이데거는 사물적 존재자의 인지는 도구적 존재자로의 해석작용과 분리하고, 실천적인 활동의 출발점도 과정도 아닌 것으로 여긴다. , 다시 현실과 일치하는 사물인가 하는 의문이 생길 때에는 도구적 존재로 여기기 쉬운데, 이를 해석적 인식으로 나타내게 된다. 저자가 생각하기엔, ’도구를 사용한다에만 주목하고, ’만들어낸다에는 주목하지 않은 것으로 말하며, 이론적 세계에서 정의되는 사물적 존재자의 진술내용을, 실천적인 배려적 관심에 있어서 기호적 도구로 견해를 수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앞에서 배려적 관심안에서 만나는 도구는 지시와 관련돼 있는데, 이를 전체성을 보기 위한 도구로 기호를 말하고 있다. 기호는 도구적 존재자의 지시를 가리키고있지만, 지시 자체는 아니다. 모든 도구가 배려적 관심 속에서 적절히 사용되는 존재양식 속에서 기호의 도구로서 존재가 의미를 가지며, 기호가 복잡해지면 기호를 배시하기 위한 기호가 필요하다. 그러나, 하이데거는 이러한 기호가 나타낼 수 있는 범위가 넓을수록, 기호를 사용하는 범위가 좁아진다고 말한다. 정리하면, ’만드는 일사용하는 일둘다 일상적인 운영중개자로서 이론을 위치시키고, 둘의 실천적 세계의 왕래를 원활히 하기 위한 기호로써의 이론‘, 그것을 변혁해 가야 한다 말하고 있다.
다음은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보든은 인간 사고의 해명이라는 과학연구를 궁극적인 목표로, 이것에 공헌하는 컴퓨터 기술을 개발하는 일이 인공지능 연구라 여겼다. 유사·사물적 존재자로서의 인공지능은 우리의 현실생활에서 구체적 의의가 있는지 어떤지 하는 점에서, 개별적인 도구적 상황에 따른 지적 기능에 대해 컴퓨터에 의한 실현을 목표로 연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입장에서의 도구적 존재의 세계와 만드는 입장에서의 도구적 존재의 세계를 감싸고, 지시성에 다양한 기호로서의 이론적 가능성을 모색해야한다.
인공지능과 인지과학은 서로 상호교류로 일어나는데, 여기서 인공지능을 우리가 현실생활에서 배려적 관심을 유효하게 하고, 더욱 도구적이게 하는 구체적 상황의 과제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인지과학자는 인공지능의 연구성과를 평론가적으로 보면 안되고, 인공지능에 있어서 지적 시스템구축시도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위한 도구적 기호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지식이용이라는 실천상황을 생태적으로 잘 관찰하고, 도구적 세계를 명확히 해서, 해당 상황에서 정말 사용하기 쉬운 도구제공을 목표로 해야 한다.
마지막 인간과 기계 인터페이스 관계를 보면, 인터페이스란 기계와 인간이 커뮤니케이션한다는 측면의 연구로서, 기계는 우리가 현실세계에서 어떠한 활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기에 도구적 존재자로서, 인간은 기계어를 통해 컴퓨터 전체를 통제해, 활동 도구성을 실현함으로써, 우리는 현실세계를 기계를 통해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페이스는 근원적 구조특성의 내부제약을 차례로 이어받기에, 알기 쉬운 것이어도 그 표시를 일상적 문맥으로 해석하지는 못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폴 프루프는 어떤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다 해도 기계가 파괴되는 일로는 연결되지 않게 해두어야 한다 말한다. 인터페이스는 도구성이 증가함에 따라 현실세계의 범위는 좁혀지는데, 이는 한정된 시야가 있으며, 시야 밖으로는 어떤것도 보이지 않아, 사람은 어떤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이렇게 인터페이스의 딜레마를 보면, 인간이 알기 쉬운 기호로 표시해야 하지만, 기호 조작에 최소한의 필요범위로 좁혀지게 만들며, 이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도 직결 될 수 있다. , 현실세계와의 관계가 폭넓어지는데, 익숙해짐이 오히려 인터페이스를 방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화를 미리 상정해 완벽히 준비해두는 도움말 주의(숙련도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를 생각해야 한다.
인지과학은 표상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인간의 사고와 인지과정을 해명함에 있어서, 머리 속에서 어떤 기호로 표상되고, 변형 처리된다 간주되지만, 그것을 둘러싸는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표상주의는 성립이 되지 않는다. 이에 저자는 이론을 완전히 사물적 존재자로서의 진술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도구적 세계를 확대하려고 하는, 기투돼 있는 인간의 차용에 대답해 가야한다. 또한 인지과학의 이론 자체를 이러한 다양한 문맥 속에서 각각에 적당하고 다양한 표현으로 되짚어 볼 수 있는 표상의 과학으로 간주하고, 현실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음미하는 도구로, 활동의 목적, 상황에 맞춰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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