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Chapter 2. 메타이론과 규범적 합리성 - HCI (인지과학혁명)

Summary
앞에서 재미있는 연구는 어떻게 해야하며, 연구에 있어서 x, y, 사선축, 그리고 메타이론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 챕터에서는 인간의 합리성으로서의 메타이론과 규범적 합리성에서의 휴리스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글쓴이는 행동주의적 심리학을 탈출할 필요성을 통감하여,‘인간은 합리적이다라는 메타이론의 출발점에서, 샤논-파노의 부호화 이론에 근거해, 확률적 사실의 순차적 판별 과정에 관한 규범적 모델을 구축, 해당 모델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확률 분포를 갖는 개념의 직관별 실험을 생각했다. 이를 위해 싸움의 상대로 경험주의 메타이론(외부요인에 의해 지배 및 수동적인 행위로 간주되며, 전통적인 행동주의 심리학)과 비합리주의 메타이론(인간의 비합리적 측면을 밝히는게 중요), 기술주의적 입장(‘인간이란 본래 이러저러한 존재다라는 예측을 가져서 안되는 입장)으로 생각했다.
이런 행동주의적 심리학에 반해, 브룬즈빅의 생태적 합리성은 인간의 판단이나 행동은 외부 환경과의 관계에 있어 생태적인 타당성을 갖는다는 관점으로 외부현상의 확률적인 인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있다는 전제로 합리적 존재로서 인간을 간주하고, 어떻게든간에 최적성의 모델로 합리성을 해석하려 했다. 에드워즈의 경제적 합리성이나 신호탐지이론등과 같이 인간의 행동이나 판단 모델로, ‘최적성이 보증을 전제로 심리학 연구의 모델로 간주하는 경우를 규범적 모델(normative model)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인간의 행동이 규범적 모델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며, ‘심리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변수를 식별해서 인간의 직관적 판단 과정을 설명하는 모델을 만든다면 합리적이라는 주장(메타이론)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러한 연구방식을 규범적 접근법이라고 한다. 이런 규범적 접근법의 사례로, 확률론이나 통계학을 들 수 있는데, 이들 이론은 인간의 심리학적 요인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직관으로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은 오류의 근원이 된다 하고 있다. 즉 직관적 판단의 상호관계와 데이터를 관찰해서 판단을 변경할 때의 기본원리가 확률론과 통계학의 모델처럼 일종의 일관성을 갖는다고 생각하는데, 에드워즈는 경제학의 효용이론을 심리학 모델로 적용할 것을 말하고, ‘규범적 모델에 의한 인간의 판단과 결정의 심리적 연구를 지지했다. 하지만 인간의 직관적 판단은 데이터의 변동정도와는 다르며, 이는 규범적 모델을 출발점으로 하되, 심리 모델에 대한 실험연구의 결과에 따라 수정해 나가는 휴리스틱 타당성에 근거한다고 말한다.
베이즈의 규정에 따르면, 확률이란 명제에 대한 주관적인 그럴듯함이며, 신념의 변경에 대한 합리적인 규칙이라 정의할 수 있는데, 그의 가방과 포커칩 실험을 보면, 인간이 확률판단을 변경하는데에 있어 대단히 보수적이라는 의미를 알 수 있다. 이후 보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는 시도를 거듭했는데, 위 패러다임의 전환이 도래한 계기는 트버스키와 카너먼의 소수의 법칙이다. 베이즈의 실험은, 실험실에서나 있음직한 상황을 설정한 실험이었으며, 베이즈의 정리라는 수학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속에서 논문이 될만한 실험을 차례로 만들어갈 뿐,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탐구하려는 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보수성에 대한 연구를 뒤로 현실속으로, 실천속으로라는 사회적 리스크의 평가문제에 관심이 증진되고, 이에 소수의 법칙이라는 논문이 나오게 된다.
소수의 법칙은 인간을 직관적 통계학자로 간주하는 전제 자체에 근본적인 비판을 가했으며, 특히 규범적 합리성이라는 메타이론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을 가했다. 이에 확장하여 대표성이라는 개념을 근거로 하는 실험을 발표하였다. 이어 가용성이라는 개념으로 사례혹은 유사한 사례 중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그 떠올림의 용이함에 따라 확률을 판단한다는 개념이 나오지만, 상기하기 쉬운쪽이 출현하기 쉽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를 지적한 정박과 조정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대략의 예측치를 설정한 뒤 차츰 그 수치를 조정하여 최초의 설정한 예측치의 영향을 받는다는 가설이다.
트버스키와 카너만은 규범적 합리성대신 휴리스틱 합리성을 제창했는데, 휴리스틱 합리성이란 첫 번째로 제약적 합리성을 확장한 개념으로 목적계수를 최대화하는 대신 만족화를 하는 방향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 정도에서 방책을 채택한다. 휴리스틱의 합리성의 경우에는 처리과정에서 사고과정을 가능한 절약하려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어떤 의미에서 심리학적 연구보다는, 단지 확률론을 적용한 실천에서의 주의사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는 틀리지 않았으나, 직관적으로는 달리 생각되는 판단의 오류로 무의식적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해석하면, 인간의 사고과정이 비합리성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런 확률적 판단은 관점을 적절하게 확립하고, 적절한 시점으로 이동하면서 이해하면, 규범적 룰은 충분히 납득이 갈 수 있다. 적절한 관점을 설정하고, 각각의 제약 조건과 가능한 선택 방향을 명확히 한 뒤, 복수의 관점을 적절하게 통합할 수 있다면, 확률론의 규범적 합리성은 인간의 직관에 비춰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으며, 확률이나 통계의 판단에 본직적으로 관여할 수 밖에 없는 인지적 착시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할 수 있다. , 휴리스틱스는 위급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경우의 합리적인인 전략이라는 점에 역점을 둔다면, 휴리스틱에 대한 오류도, 오류를 저지른 본인도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것이라는 시점을 관철시킬 수 있다. 이렇게 시점을 바꿔보면 언뜻 보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글쓴이가 주장하는 합리성의 메타이론이다.
정리하여 말하면, 새로운 합리성의 개념은, 행위자의 내적 인지과정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행위자의 상황성에도 주목해야하며, 주어진 과제상황이, 행위자에 있어서 진짜로 의미가 있는과제 였나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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